버섯에 들어 있는 레티난 성분은 천연 방어 물질인 인터페론을 만들어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암 억제 기능 외에도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건강 재료가 바로 버섯이다. 국이나 찌개의 재료로 사용해 평소 자주 먹는 것이 좋지만, 버섯잡채처럼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준비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재료

새송이버섯 2개, 표고버섯 5장, 느타리버섯 1컵, 황금팽이버섯 1봉지, 양파 ½개, 풋고추 1개, 붉은 고추 1개, 고추기름 · 굴소스 · 소금 · 후춧가루 약간, 버섯밑간양념(간장 1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포를 떠 가늘게 채 썬다.
2.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데친 후 가늘게 찢어놓는다.
3. 새송이버섯은 모양대로 가늘게 썰고, 양파는 가늘게 채 썬다.
4. 황금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손으로 찢어놓는다.
5.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채 썰어 씨를 떨어낸다.
6.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은 분량의 양념을 넣어 10분간 밑간해둔다.
7.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낸다. 볶으면서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볶아낸 양파는 그릇에 넓게 펼쳐놓는다.
8.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밑간한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재빨리 볶은 다음 그릇에 펼쳐 수분이 생기지 않게 한다.
9. 팬에 기름을 두르고 새송이버섯과 황금팽이버섯을 볶다가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썰어둔 풋고추와 붉은 고추를 넣고 다시 한 번 볶아준다. 마지막에 굴소스를 넣고 볶은 후 재빨리 그릇에 담아낸다.

당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인 우엉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효과적이며 체내 콜레스테롤과 장내의 발암물질을 억제해준다. 또한 이뇨 작용을 돕고 혈당치도 내려주어 심장병과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우엉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은 우엉영양밥은 다양한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별미로 즐기면 좋다.

재료

영양밥 : 멥쌀 1½컵, 찹쌀 ½컵, 우엉 ¼대, 물 2컵, 포도씨오일 ½큰술, 간장 1큰술, 밤 6개, 대추 2개, 청주 2큰술, 사방 10cm 다시마 1장, 우엉밑간양념(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미나리 5대
달래양념장 : 달래 15대, 간장 3큰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약간

만드는 법
1. 찹쌀과 멥쌀을 섞어 씻은 뒤 솥에 넣고, 청주와 다시마를 넣어 밥물을 맞춘다. 30분 정도 우려낸 뒤 다시마는 건져낸다.
2. 우엉은 필러로 껍질을 벗긴 후 연필 깎듯이 썰어 간장과 청주에 살짝 버무려놓는다.
3. 대추는 돌려 깎은 뒤 적당한 크기로 채 썰고, 밤은 껍질을 깎아놓는다.
4. 밥물에 간장과 포도씨오일을 넣고 고르게 섞는다. 섞어놓은 밥물에 미나리를 제외한 재료를 얹고 밥을 짓는다. 처음엔 센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인다.
5. 달래는 머리 부분을 손질한 후 씻어 곱게 다진 다음 분량의 양념을 고루 섞어 달래양념장을 만든다.
6. 밥이 완성되면 썰어놓은 미나리를 넣고 잠시 뜸을 들인 후 재료가 골고루 잘 섞이도록 저어준 다음 그릇에 담아낸다.

Cooking tip
대추와 밤 외에도 고구마, 덩굴콩 등을 함께 넣어 밥을 지어도 좋다.

두부는 부드럽고 소화가 쉬워 환자들에게 자주 권하는 재료이다. 자주 먹는 음식이니 환자가 식상해할 수 있으므로 함께 요리하는 재료를 다양하게 하여 씹는 맛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파랗게 데친 톳은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아 환자의 입맛을 돋워준다.

재료

톳 1컵, 두부 1모, 다진 마늘 ½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참기름 2큰술, 흑임자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톳은 억센 부분을 제거한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으면 손질한 톳을 넣어 뚜껑을 열고 파랗게 데친다. 데친 톳은 재빨리 찬물에 담가 씻는다.
2. 데친 톳은 소화되기 쉽게 2~3cm 크기로 잘라 물기를 꼭 짠 뒤 무침용 그릇에 담는다.
3. 두부는 면보에 올려 칼등으로 으깬 후 물기를 꼭 짠다. 이때 물기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좋다.
4. 톳에 다진 파와 마늘, 참기름, 소금, 흑임자를 넣고 다진 두부와 함께 골고루 무쳐 그릇에 담아낸다.

흑미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과 셀레늄 성분은 항산화, 면역 증강 작용이 뛰어나 환자들에게 권할 만한 식품이다. 다만 흑미로만 밥을 짓거나 죽을 끓일 경우 너무 색이 짙어져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흑미와 찹쌀을 1:1 비율로 섞는 것이 적당하다.

재료

흑미 1컵, 찹쌀 1컵, 물 6컵, 다진 호두 3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흑미와 찹쌀은 죽 끓이기 2~3시간 전에 미리 불려둔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흑미와 찹쌀을 넣어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3. 죽이 완성되면 뚜껑을 덮고 뜸을 들인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4. 죽을 그릇에 담아 다진 호두를 올려낸다.

Cooking tip
흑미는 멥쌀보다 소화가 더딜 수 있으므로 곱게 갈아서 죽을 끓여야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