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열 울산연합회장은 울산을 ‘노인들의 노후가 행복한 꿈의 도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대한노인회의 회원 확충을 위해 울산연합회도 적극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2024년 12월 말 기준 17.2%의 고령화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금년 7월부터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승열 회장은 ‘걸어서 100세까지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연령대에 맞는 노인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 박 회장은 “울산시가 2020년 WT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정받았다”며 김두겸 울산시장과 소통해 편안하고 활력있는 고령친화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는 지금 회원 배가운동이 한창인데 울산연합회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요?

울산연합회는 이중근 중앙회장님의 말씀대로 회원 없는 경로당, 지회, 연합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회원배가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울산은 노인 인구 188,702명의 51%를 경로당회원 확충 목표로 설정하고, 연합회와 5개 구군 지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합회 전직원은 부서별 업무 출장이나 직원별 담당업무를 추진하면서 경로당회원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또한 5개 구군 지회는 지회장과 사무국장이 중심되어 경로당이나 사회단체를 방문하면서 회원가입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합회 사무처장과 구군지회 사무국장 간에 매월 월간업무보고회 제도를 신설해서 경로당 회원확충에 따른 추진 상황과 실적을 공유 및 분석하고 있다. 연합회는 ‘경로당회원으로 가입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란 홍보물을 만들어 배부하고 있으며, 경로당회원 확충 추진 상황판을 만들어 구군 지회간 경쟁심을 유발시키는 등 연합회와 5개 구군지회는 경로당회원 확충과 대한노인회 회원가입 유도에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초고령사회 경로당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경로당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울산의 고령화율은 17.2%이나,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앞으로는 초고령사회에서 100세 시대로 다가설 것이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노후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할까를 준비하고 고민해야 한다. 경로당이 단순하게 노인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시설에서 평생교육 공간으로 변화돼야 한다. 울산연합회는 노인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는 교양함양 프로그램이나 노인들의 권익증진 프로그램 등을 지역자원 연계 활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울산 노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구군 지회에서는 경로당 프로그램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울산 노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베이비붐세대가 대거 노인인구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베이비붐세대 노인들은 다재다능한 인재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노인자 원봉사활동에 참여시킬 방안은 있으신가요?

베이비붐세대들은 인터넷과 정보 활용에 능통하고, 기능 기술을 가진 분들이 많기때문에 이들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유형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퇴사한 사람들이 노후된 주택이나 경로당을 대상으로 집수리나 간단한 보수(콘센트 교환, 형광등 갈기 등)를 할 수 있게 하면 재능을 활용할 수 있고 또한 경로당의 행정 업무를 지원(서류작성, 경비사용 등)하거나, 공예나 원예 기술 들을 활용하는 원예치료 등의 분야도 참여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및 IT 정보화 기술 등 다양한 기술과 경험들을 자원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소통과 나눔의 장을 확대해 더 많은 베이비붐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이외의 분야에서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홍보활동을 증대해 나갈 것이다.

박승열 울산연합회장이 대한노인회 회원가입 안내문과 ‘경로당 회원으로 가입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라는 슬로건을 보여주며 회원 확충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승열 울산연합회장이 대한노인회 회원가입 안내문과 ‘경로당 회원으로 가입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라는 슬로건을 보여주며 회원 확충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연합회장 재선 되신지 1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3년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사회참여 활동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특히, 노인들의 취업과 봉사활동 참여 권장, 노인들의 안전생활 보장은 물론 건강한 삶을 위한 체육진흥 활동 등에 역량을 다해 노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많이 올렸다. 지금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소통을 통해 전국 으뜸 노인회 육성’ ‘누구나 찾아오는 행복경로당 육성’ ‘눈높이에 맞는 노인 일자리 알선으로 자립 소득 보장’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노인자원봉사 생활화’ 등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며 울산의 노인들이 정서적,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100세 시대를 맞이해 존경받고 노후가 행복한 꿈의 도시 울산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시에서 협조는 잘 되는지 또한 김두겸 시장과 소통은 잘 되는지요?

울산시가 지난 2020년에 WT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정받았는데 이는 ‘어르신을 위한 야외공간과 건물, 교통, 주거, 사회참여, 존중과 사회통합’등 고령친화도시가 갖춰야 할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울산시의 노력을 알 수 있다.또한, 김두겸 시장은 ‘편안하고 활력있는 고령친화도시 실현’을 시정 목표로 선정하고 제2시립 노인복지관을 건립했고, 맞춤형 노인일자리사업 지원 확대, 노인들의 여유로운 여가 및 건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명품 파크골프장 조성을 계획하는 등 노인복지를 획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노인회 건의사항을 수시로 확인해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다.특히, 어르신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금년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로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노인일자리 확대 및 창출이 연합회의 숙제일텐데 방안은 있는지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의 사회적 참여와 경제 활동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들이 수행 할 수 있는 일자리는 신체적 부담이 적고. 기존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일수록 더욱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노인들이 선호하는 게이트볼이나 장기 같은 스포츠 분야에서는 코치, 심판, 기록원 등의 역할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시니어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그들의 경험을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디지털 기기 사용을 가르치는 시니어 강사를 양성해 또래 노인들의 디지털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일자리도 확대돼야 한다. 이러한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세대 간 격차 해소, 자존감 회복,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 참여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이에 울산연합회에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재선 당시 “걸어서 100세까지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세울 정도로 건강을 강조하셨는데 평소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요?

자기 몸은 자기가 철저하게 관리해야 된다는 신념으로 평생 동안 금연하고 있고 평소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평소 생활속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는 신바람나게 출근해 늘 보람을 느끼고 퇴근하는 근무분위기 조성과 내 주위 사람들에게도 웃으면서 즐겁게 생활하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끝으로 대한노인희 회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울산연합회사무실에 ‘若無元老 是無大韓(약무원로 시무대한)’이라고 적힌 액자가 걸려있다. 지금의 어르신들은 우리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이지만 노인복지에 대한 제대로 된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에서 노년기를 맞이했다. 고령화사회 준비에 유럽 선진국에서는 약 100년, 일본은 약 35년에 걸쳐 진행돼 충분한 여유가 있었지만 우리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초고령화 시대를 맞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우리 어르신들이 초고령화시대 파수꾼으로 다시 한 번 나설때이고 대한노인회가 그 중심에 서 있기에 회원 수를 늘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노인회 회원 스스로 동네 구석구석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홍보해 주시길 바란다.